아... 길었다.2022년 초부터 시작했으니 3년도 넘게 걸렸네. 필모 깨기의 마지막 작품으로 을 보겠다고 마음 먹는 바람에그 명작을 이제야 본 이상한 팬이 되고 말았다.다 본 지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어찌나 먹먹한지... 내가 정리한 아야노 고 출연 작품은 총 136작품.그중 한 편은 6월에 공개할 영화, 열 편은 주로 데뷔 초창기의 독립영화 등이어서 도저히 구할 수 없는 것들.사실 아무리 뒤져봐도 구할 수 없어서 포기했던 작품이 두어 작품 더 있었는데얼마 전에 일본에서 아야노 고 특집이라며 방송해 준 덕에 볼 수 있었다.지금 모습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뚝딱대는 초창기 연기에서부터아니 이런 작품에까지 출연했다고 싶은 여러 필모를 거쳐서 점점 자신의 세계를 쌓아가는 과정을 보는 건 감동적이었다. ..

운동회 저 현장에 나도 있었어야 했는데 ㅠㅠㅠㅠㅠㅠ-> 그래도 영상이나마 풀어줘서 얼마나 다행이야-> 운동회 저 현장에 나도 있었어야 했는데 ㅠㅠㅠㅠㅠㅠ-> 그래도 영상이나마 풀어줘서 얼마나 다행이야-> 운동회 저 현장에 나도 있었어야 했는데 ㅠㅠㅠㅠㅠㅠ-> 그래도 영상이나마 풀어줘서 얼마나 다행이야... (이상 무한반복) 작품 속에서가 아니라 실제로,그것도 그냥 혼자 뛰는 게 아니라 경기에 출전해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준 회사 만세!!!!! 이번엔 넘어져서 마지막 릴레이 때 못 뛴 거 사장님도 아쉬울 때니2회도 꼭 해 주십쇼, 제발!!!

트위터에 올라온 포스터를 보고 아찔... '하나쿠타시'라는 단어를 일 대 일로 번역하기는 불가능하기에국내에 들어온다면 제목은 바뀔 거라고 예상했지만 굳이 이렇게 바꿨어야 했나 싶고. 게다가 포스터에 이르러서는... 이건 좀 아니지 않나.현지 포스터가 이상한 것도 아니고 영화 느낌을 아주 잘 살렸다고 생각하는데굳이 이런 분위기의 포스터로 바꿔 버린 이유를 모르겠다.(물론 화제성이겠지만 내가 원하는 부류의 화제성이 아닐 테니) 좀 많이 속상해져서 원래 포스터를 한 번 더 올려 본다.
아침부터 전해진 기쁜 소식. 내 배우가 아빠가 되었다!!! 앞으로 더더욱 행복하기만을 바라며.
상영이 마무리되니 거의 날마다 올라오던 소식이 뚝 끊겨서 남은 두 영화는 언제쯤 소식이 들릴까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쉴 틈을 안 주겠다는 듯이 연이어 소식이 툭툭 쏟아진다. 개봉일이 두 달 정도 간격이라 아무래도 둘 다 가서 보기는 부담스러워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결국 두 번 가야될 것 같다. 예고편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영화가 잘 빠졌다. 특히 흑백 화면의 매력이란... 3년 동안 일본에 못 간 걸 벌충하는 셈치고 볼 수 있을 때 열심히 보련다. 사람의 앞일은 모르는 법이므로.
자정을 넘어서 아직 잠들기도 전인 새벽에 전해진 새해 첫 소식. 생각지도 못한 소식이라 진짜 깜짝 놀랐다! 공홈과 각종 기사에 올라온 결혼 발표문 외에 고바일에는 올해로 배우가 된 지 만 20년이 된 데 대한 짤막한 소감도 함께 올라왔다. 늘 지켜봐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겠다고. 배우 팬에게는 뭐니 뭐니 해도 다음 작품 소식만큼 좋은 게 없지만 '배우'가 아닌 '한 인간'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늘 바랐기에 기꺼이 축하를 보낼 수 있었다. 함께하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생긴 걸 축하해요! 본인도 상대방도 성장시키는 그런 결혼 생활이 되기를.